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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프레스는 기계적 강압을 이용해 금속 표면에 문양을 새기거나 판금의 형태를 가공하는 기계 혹은 그러한 기계를 이용한 가공법이다. 프레스 외부의 압력이나 타격에 의해 형태가 영구적으로 변형되는 금속의 전성(malleability)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문양이 조각되어 있거나 원하는 형태의 금형을 있어야 프레스 기계를 통해 이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프레스 기계는 쓸모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단조 프레스와 파워 프레스가 그것이다. 단조 프레스(forging press)는 250~5000톤 정도의 중량으로 금속을 타격하여 압력을 가할 때 사용된다. 문양이 조각된 금형을 장착한 프레스 펀치를 금속에 때려 금속에 문양을 새기거나 그 모양으로 판금을 성형하는 방식으로, 주로 뱃지나 메달 등을 만든다. 파워 프레스(power press)는 0.5~5톤 정도의 중량으로 판금의 형태를 성형한다. 파워 프레스는 금형의 형태로 판금을 가공하는데, 최소 3대 정도의 프레스를 사용해 여러 판금을 가공한 뒤 이를 용접하거나 조립한다. 중량에 따라 기계가 가공할 수 있는 금속의 종류와 두께가 다양하다.

무게와 중력을 이용해 금속판에 충격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기계 자체가 무겁고 부피가 크다. 기계가 작동할 때마다 쿵쿵 거리는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땅 속 깊숙이 기계의 하단부를 고정한다.

금속 성질에 따른 가공법 ⓒ최혁규 2020

광신공업사 단조프레스 ⓒ최혁규 2019

광신공업사 단조프레스 금형 ⓒ최혁규 2019

광신공업사 1.5t 파워프레스 ⓒ최혁규 2019

광신공업사의 파워프레스를 사용해 가공된 금속 ⓒ최혁규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