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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도장

칠·도장(painting·coating)은 액체나 분체를 이용해 완성된 가공물에 색을 입히는 공정이다. 80년대 분체 도장이 소개된 이후에는 액체 도장보다는 분체 도장을 선호하는데, 여러 번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는 액체 도장보다는 한 번에 피막(coating)할 수 있는 분체 도장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분체 도장은 주로 정전 도장(electrostatic painting)과 융해 도장(melt coating)의 과정을 거친다. 정전 도장은 가공물에 정전기를 일으킨 뒤 도료를 금속 표면에 골고루 뿌리는 과정이다. 착색될 시 금속의 색과 중첩되어 변형될 색깔을 감안하여 색을 선택하여 하며, 분체 가루가 한군데에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료를 입힌 뒤 큰 가마에 넣어 금속 재질 맞는 온도로 굽는 과정이 융해 도장이다.

도장 업체들은 주로 ‘OO칠’이나 ‘OO분체’와 같은 업체명을 붙이는데, 간혹 ‘컴프레샤’나 ‘후끼’라는 명칭을 붙이는 도장 업체들도 있다. 이는 분체 도장 과정에서 에어 컴프레셔와 스프레이건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컴프레샤’는 영어인 에어 컴프레셔(air compressor)를, ‘후끼(ふき)는 일본어로 스프레이건(spray gun)을 의미한다.

분체 도장은 가마에서 가열할 때 분진과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집진시설을 설치한 뒤 구청에서 ‘대기배출시설설치신고필증’을 받아야지만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대광분체칠 입구 ⓒ최혁규 2019

거액칼라테크 분체 도장 시설 ⓒ최혁규 2020

거액칼라테크 피도장물 걸개 ⓒ최혁규 2019

거액칼라테크 분체 도장 스프레이 ⓒ최혁규 2019

대광분체칠에서 피도장물에 스프레이로 도료를 입히는 과정 ⓒ최혁규 2019

대광분체칠의 노란색 분체 가루 ⓒ최혁규 2019

거액칼라테크의 도료 카탈로그 ⓒ최혁규 2020

거액칼라테크의 도료 상자 ⓒ최혁규 2019

혁동후끼 ⓒ최혁규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