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 동판을 만들고 동판에 열을 가하여 금, 은, 청, 적, 홀로그램 등 여러가지 원단(foil, 박지)을 박기계로 인쇄물에 압을 주어 전이하는 인쇄 후가공입니다. 로고, 제목 등 강조하고 싶은 특정 부분에 많이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박의 종류에는 금박, 은박, 청박, 적박, 녹박, 먹박, 홀로그램박 등이 있으며, 무광과 유광 원단이 있는 박도 있어서 구분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색상 원단이 있으나 기본적인 원단 외에는 업체에 따라 보유하고 원단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용지 한장에 몇 개의 인쇄물을 앉히느냐에 따라 동판의 수량이 달라지며, 박의 크기, 수량 원단의 종류에 따라 단가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박 후가공의 견적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동판을 제작하는 업체와 박을 찍어주는 업체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박 업체에서 동판 제작을 대행해줍니다.

기존 박은 동판을 제작하고, 박 위치를 맞추는 등 예비작업으로 인해 샘플 또는 소량 제작이 어려웠습니다. 몇 년전부터 박과 같은 효과를 주는 디지털 후가공 장비가 개발되면서 1장도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충무로, 을지로 일대에 스코딕스라는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는 샘플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판과 은박, 홀로그램박, 무광박

부분 코팅

인쇄물의 특정 부분만을 유광 코팅과 같은 느낌으로 처리하는 후가공으로, UV 코팅과 비슷하게 액체류를 이용하여 의도하는 부분을 볼록하게 만들어 줍니다.

부분 코팅은 에폭시와 거의 동일한 용어로 통용됩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후가공 모두 특정 부분을 유광 코팅과 같이 광택이 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엠보싱 역시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액체가 아니라 고무 코팅을 하여 볼록하게 열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에폭시는 투명 액체를 사용하여 인쇄물의 색상과 가공 후 색상이 같습니다. 엠보싱은 투명 엠보싱, 먹 엠보싱, 칼라 엠보싱의 종류가 있어 색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출력이 크게 성장하면서, 디지털 부분 코팅 장비인 스코딕스라는 장비로 소량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샘플 출력이 어려워 경험에 의존해서 부분 코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러한 장비 덕분에 샘플을 확인하고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분 코팅이 유광이기 때문에 무광 라미네이팅을 한 후에 그 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부분 코팅 예시

코팅

코팅은 종이와 필름을 열이나 약품처리로 접착시키는 작업으로, 종이 전체를 처리하는 코팅과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부분 코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종이 전체를 코팅하는 라미네이팅과 UV 코팅 방식이 있습니다. 필름의 광택의 유무에 따라서 유광코팅과 무광코팅으로 나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라미네이팅 코팅은 써멀 코팅이라고도 불리는데, 종이 표면에 열을 이용하여 필름을 접착하는 방식입니다. 유광코팅과 무광코팅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필름을 종이 표면에 입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질감이 있는 용지에는 부적합하고, 질감이 적은 일반지(스노우, 아트지, 모조지 계열)나 질감이 있는 일부 고급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UV 코팅은 라미네이팅과 달리 약품을 인쇄물에 엷게 입혀서 드라이하여 처리하는 방법으로 광택이 많은 편입니다.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용지의 재활용이 가능하여 많이 사용됩니다. 질감을 가지고 있는 고급지를 코팅해야 하는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라미네이팅 코팅

형압

형압은 박과 마찬가지로 만들어 놓은 동판을 이용하여 형압기계를 통해 종이의 특정 부분에 압력을 가하여 양각 또는 음각의 효과를 주는 방식입니다.

동판을 이용하는 것이 박과 같기 때문에 형압도 인쇄 시 용지 한장에 인쇄물을 몇 개를 앉히느냐에 따라 동판 수량이 달라지고, 크기, 수량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동판 제작은 디자이너가 작업한 PDF, AI 파일을 사용하거나 동판이 필요한 부분만 출력한 실 사이즈 인쇄물을 가지고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박 작업을 하는 후가공 업체들은 형압도 가능합니다. 단순하게 보면 박 작업에서 원단이 빠진 상태로 작업하는 것이 형압입니다.

형압 동판, 박 동판
하드커버 형압 예시

도무송

도무송은 인쇄물에 목형(칼선)을 넣어 특정한 모양을 따내는 가공입니다. 구멍을 뚫는 작업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도무송은 톰슨(Thomson)의 일본식 발음으로  영국의 톰슨 프레스(Thomson Press)가 일본으로 들어가며 비롯된 것입니다.

도무송을 하기 위해서 목형이 필요하고, 목형은 디자이너가 직접 작업한 PDF나 AI 파일로 제작합니다. 도무송 비용은 목형 제작비와 도무송 작업비로 나뉘는데, 목형 제작비는 용지의 크기와 칼선이 많으면 많을수록 비용이 올라가며, 곡선이 많으면 단가가 더 올라갑니다. 그래서 칼선의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고 요청해야만 견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무송 작업 파일은 인쇄 파일에서 칼선과 오시 레이어를 따로 만들고, 각각 별색을 사용하여 파일을 만들면 됩니다. 인쇄업체에서 통용되는 별색은 칼선 마젠타 100, 오시선 사이언 100입니다. 제작한 목형은 목형은 도무송 업체에서 보관, 다시 작업하는 경우 재사용할 수 있는데 목형 보관은 일반적으로 업체에 따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도무송 목형 예시

오시

오시는 일본어로 ‘누름’, ‘눌러 댐’이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창틀이나 처마 밑면에 빗물을 아래쪽으로 내려보내기 위해서 설치하는 작은 홈을 뜻하는 ‘Creas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접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종이를 눌러 작은 홈을 만드는 후가공으로, 일본어로 오시와 영어의 Creasing 이라는 뜻을 알고 있으면 제작되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오시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도무송(톰슨)이란 작업을 거치거나, 롤러를 이용한 전용 오시기계를 사용합니다. 톰슨을 이용한 오시를 사용하면 십자 접지를 위한 열십자(+) 방향의 오시를 가공하거나, 용지 한 장에 5줄 이상의 여러 줄이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기에 수월합니다. 전용 오시기의 경우 기본적인 1줄, 2줄, 3줄 오시에 편리하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봉투나, 접지 리플렛, 책자표지 등에 사용됩니다. 특히 150g 이상 되는 두꺼운 용지는 오시를 주지 않으면 종이 터짐이 생기게 됩니다. 주로 팜플렛과 리플렛의 3단, 4단, 병풍 접지와 같은 다단접지에 많이 사용되고, 박스를 제작하거나 단행본의 날개 표지를 제본할 때 필수입니다. 만약 오시가 들어가지 않은 박스는 제대로 접을 수 없습니다.

ⓒ커넥티드코리아

제본

제본은 책을 만드는 후가공으로 낱장으로 인쇄된 내지들을 묶어서 표지와 함께 책으로 만드는 가공방법입니다. 제본은 인쇄된 내지를 묶는 방법에 따라서 방식과 용도가 달라집니다. 풀이나 본드를 이용하는 무선 제본, 스테이플러를 사용하는 중철 제본, 연습장에서 많이 보는 스프링 제본, 실로 꿰매어 제본하는 양장 제본, 중철 제본과 같은 방식이지만 스테이플러 대신 미싱을 이용한 미싱 제본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제본을 위한 인쇄방식(하리꼬미)이 차이가 있는데, 접지 제본을 위한 방식과 중철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접지 제본은 일반적으로 옵셋 인쇄를 했을때 무선 제본이나 양장 제본 등을 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판형과 인쇄용지 사이즈에 따라 8p 접지 또는 16p 접지 등이 사용됩니다. 옵셋 인쇄로 책을 제작하는 경우, 페이지 수를 4의 배수나 8의 배수로 맞춰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접지 제본 방식 때문입니다.

디지털 인쇄를 하는 경우에는 낱장으로 제본을 하는 베라 제본을 사용하기 때문에 페이지 구성을 4의 배수나 8의 배수에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무선 제본, 양장 제본, 미싱 제본
접지 제본 시 페이지 배열

하리꼬미

인쇄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A4사이즈를 인쇄하고 싶다고 해서 A4 사이즈로 용지로 인쇄하지 않습니다. A4를 예로 설명하면 2절 용지 한장에 A4 4장 올려서 인쇄한 후 재단을 해서 A4 사이즈 인쇄물을 제작하게 됩니다. 큰 용지에 인쇄를 하는 이유는 생산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큰 용지에 우리가 직접 디자인한 사이즈를 배치해서 인쇄용 파일을 만드는 과정을 하리꼬미(터잡기)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인쇄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직접 하리꼬리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 프로그램들의 발전으로 업체에서 대행하게 됩니다.

인쇄에서 도련(닷지, 블리드)사고가 많이 나게 됩니다. 도련은 내가 디자인한 사이즈보다 크게 작업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하는 인쇄를 했을 때 필 수적으로 재단을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디자인 한 정 사이즈대로 인쇄하여 재단할 경우 재단 부분에 흰색 선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전체 인쇄 부분이 깔끔하게 되려면 정 사이즈보다 크게 인쇄를 해야 깔끔한 인쇄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하리꼬리는 대부분의 인쇄소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꼭 알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도련을 이해하고, 도련과 관련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8P 하리꼬미 예시 ⓒ커넥티드북스토어

접지

종이를 접는 접지는 방식에 따라 ‘2단’, ‘3단’, ‘십자’접지 등으로 분류되고, 한 장의 용지에 여러 페이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쇄 결과물의 다양한 형태를 결정 짓게 됩니다.

접지는 종이를 눌러 홈을 만드는 오시를 진행한 후에 작업하게 됩니다. 종이가 가지고 있는 결에 따라 오시를 넣는 경우가 있고, 150g 이상 종이의 접지를 진행하는 경우, 오시 작업이 없는 경우 터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트북을 제작하는 경우 접지를 활용하여 전지 한 장으로 32페이지 이상의 책을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접지 업체에서 오시 작업을 진행하고, 오시 작업을 하는 후가공 업체에서도 접지를 진행합니다. 접지물 제작 시 오시는 필수이지만, 수량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서 접지를 직접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지 방식(3단접지+2줄오시, 반접지+1줄오시)

종이결

종이결은 종이 원료인 펄프의 성질에 의해서 생깁니다. 종이를 만들 때 펄프가 배열되는 방향에 따라 결이 만들어지는데, 종이 제작 과정에 종이의 성분인 섬유가 움직일때 흐르는 방향으로 압착과 건조의 과정에 따라서 결이 생성되게 됩니다.

처음에 롤 형태로 제작된 종이는 결이 같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용지의 형태로 제단을 하게되면 횡목과 종목으로 결이 나뉘게 됩니다.

국전을 예로 들면 636×939의 경우 가로결 국전을 횡목이라고 하고, 939×636을 세로결 국전을 종목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4×6 전지 역시 마친가지로 결을 구분합니다.

종이결은 인쇄 후에 이루어지는 후가공,  품질 및 생산성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종이결을 잘못 사용하여 책을 만들었다면 제본 후에 쌓아놓은 책들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기우는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접지가 필요한 후가공을 진행할 때, 종이가 터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결 확인 ⓒ커넥티드북스토어